잠언 17장 9절: 모욕을 갚지 않는 것은 사랑을 구하는 것이지만, 지난 일을 자꾸 끄집어 내면 친구도 원수가 된다.

보배합
2022-10-04
조회수 1024

지금까지 살아오며 더 없이 진하게 느끼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기를 원하는 갈망을 겨자씨 만큼이라도 품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것입니다. 용서하기를 즐거워 하는 이가 어디 있을까요. 나를 핍박하는 자를 향한 복수를 한치라도 안 품고 사는 이가 그 어디 있을까요. 그렇기에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부모가 먼저 의식적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묵상하고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사명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오늘 잠언 말씀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 살펴본 하나님의 성품은 사랑으로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에요. 오늘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으로 조금씩 물들어가기를 기도하며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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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7 : 9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 (개역개정)

모욕을 갚지 않는 것은 사랑을 구하는 것이지만, 지난 일을 자꾸 끄집어 내면 친구도 원수가 된다. (쉬운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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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허물'은 가벼운 실수 정도를 의미하지만,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페샤pesha'는 '죄'(transgression)를 의미합니다. 허물보다는 더 무거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것도 다른 사람에게 저지른 죄가 아닙니다. 관계를 맺고 있는 당사자에게 잘못한 일을 말합니다. 따라서 그 허물을 덮어 준다는 것은 그냥 모른 척하고 넘어간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용서해 준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사 43:25).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도말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도말 途抹'이란 페인트로 칠해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기억에서 완전히 지워버리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때문에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속되게 하지 않으려고 우리를 용서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상대방의 죄를 덮어 주면 내가 회복됩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죄를 잊어버리지 않으면 그것은 치유되지 않은 상처로 계속 남아 있게 됩니다. 

<인생 사용설명서 - 잠언 묵상 52주 가정예배서> p219 ~ 221, 유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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